Archive for 2005

그 남자가 살아가는 법 0

다른 사람들의 고통들을 덜어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나 그 고통들을 다 짊어지고…
자신의 행복도 기쁨도 모두 망각한 채로…
무거운 발걸음을…
그들의 고통속으로만 내딛으려 하는…

이것이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한심한 그 남자가 살아가는 법이다.

пока, моя русския девушки! 0

사람이 서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쌓여가는 정이라는게 결국 헤어지는 순간에 한번에 폭발하게 되고, 조금씩 조금씩 식으면서, 깊은 망각속에서 가끔 그 흔적조차 찾을 수도 없게 된다. 이것이 평범하게 사는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결국 Marina와 Maria가 오늘 떠났다. Kate, Liya, Lena를 떠나보낼때만큼 가슴 뭉클하거나 울컥했던 감정은 전혀 없었다. 그래도 떠나보내는 사람의 떠나가는 사람에 대한 감정은 그 역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그 빈자리가 더욱 큰 법이다. 전혀 유쾌하지 않은 순간이었다.

이 나이쯤 되면, 헤어지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익숙해 질 만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별에 서투른 이유는 그래도 아직까지 나에게 인간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어서이거나, 아니면 누군가 표현대로 쓸데없는 집착때문일 것이다.

пока, моя русския девушки!

보드카와 자니워커 블랙레이블을 연달아 마시면, 0

인사불성(人事不省)된다.

새벽 0시 56분 0

결국
술을 입에 대는 순간이다…

마지막 남은 보드카를
냉장고에서 발견하고 말았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벌써 얼굴은 취기가 돈다…

새벽 0시 56분…
결국 술을 입에 대는 순간이다…

이제 그만! 0

1년 365일이 오늘같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확!
한방에!
날려버려!

아니면…
지긋이…
연속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때까지…
눌러버려…

아니다…
참자…
참아야지…
인내로…
사랑으로…
이겨내자…
조금 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에궁…
술도 안마셨는데…
왜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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