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November, 2005

며칠째 0

노력은 했지만, movable type에서의 방명록 만들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매일 지워야하는 지겨운 트랙백 스팸 (trackback spam)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역시 wordpress의 막강한 기능은 movable type을 버릴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며칠간 wordpress를 좀 더 test 해 본 후에 갈아타기로 결정했다.

thanks god! 0

I’m home.

family business 0

this is what is called family business. fortunately, i hate this. more fortunately, i have had no intention to belong to this business from the beginning.

옛말에 0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反)이라고 하였다. 그렇다고, 미래(未來)를 위해서 일말(一抹)의 여지(餘地)를 남겨둔다면 분명(分明) 이기적(利己的)인 행동(行動)임에 틀림없을 뿐더러, 때때로 그것에 대해서 후회(後悔)하게 될 수도 있다.

라오스대사 만나다 0

첫 인상은 온순한 한국의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었다. 대전역 플랫폼에서 배웅을 하려고 기다리는 중에, 역무원이 “옷 따뜻하게 입으셨네요” 라고 말을 건네는 걸 봐서도, 언뜻보면 한국의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띄고 있음에 분명하다. 세시간의 짧은 방문 일정과 20 ~ 30분 밖에 안되는 둘만의 대화 중에 연신 여기에 유학중인 라오스 학생들을 걱정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기도 하고…

비록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약소국임에 분명하지만, 그래도 일국의 대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얼마나 주어질는지… 그래서 만나는 동안 내내 조심스럽기도 했고, 함부로 질문을 건네기도 쉽지는 않았다. 헤어지기 10분이 되서야 내 이름 석자를 이야기할 정도였으니…

KTX가 도착하기 직전, 그분은 “Study Ph.D! Enjoy Your Life, Because You’re Single.” 라는 그저 평범한 한마디를 남기고 기차에 올랐다. 그러나 이 평범하기 짝이 없은 말 한마디는 내가 얼마나 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있었는지, 그토록 바라던 것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었는지 어리석은 나를 잠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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