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0

젠장… 눈물을 왈칵 쏟아버렸다. 티켓을 확인하고 나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게 나의 마지막 임무라는 생각에, 앞으로 아마도 저들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지난 3주간 함께 해왔던 수많은 기억들에, 나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스탸가 떠나지 못하고 함께 울었다. 그녀가 모습을 감춘 후 한참동안이나 내 감정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Not A Coincidence! 0

S asked me to prove the presence of God if I believe in God. At that moment I couldn’t explain to him, just saying that it is very difficult. But now I may tell him that it was the omniscient God who provided me with a great opportunity to meet him and others. It can never be a coincidence.

미친년들의 잔치 0

거기에 가면 …
미친년 둘이 날뛰고 있다 …

어린이 영어… 0

J가 메신저 들어오더니, 갑자기 “여기는 한국입니다”를 영어로 뭐냐고 물어본다. 만 4살된 아들녀석 영어를 가르친단다. 그 녀석하는 말이 - 여느 부모와 다름없이 - 우리 아들 한국어는 다 끝냈고, 동화책 술술 읽고, 이해 다 하고, 이제 영어 공부할 차례라고 한다. 60만원짜리 튼튼영어도 준비해서 가르친단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음이 아이의 발음을 망칠까봐 두렵다고 한다. 하루종일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채, 카세트 테잎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따라 할 것이다. 부모의 거침없이 쏟아지는 칭찬을 받으면서 말이다.

무엇을 위하여 이 아이들은 영어를 이런 엿같은 방법으로 배워야 하는지 묻고 싶다. 그 근원이야 많겠지만, 부모들의 잘못된 경쟁심리, 자존심, 혹은 자녀에 대한 헛된 기대심리 또한 그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슬럼프 1

오후 늦게 갑작스레 가슴에 통증이 느껴졌다.
컴퓨터 전원을 급히 내리고 사무실을 뛰쳐나왔다.
반복되는 일상때문일까?

마침내 오고야 말았다.
슬럼프.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 걸음.
더이상 나아갈 수 없음을 인지했을 때 느끼는 답답함이란.
삶에 미동의 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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