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오후 늦게 갑작스레 가슴에 통증이 느껴졌다.
컴퓨터 전원을 급히 내리고 사무실을 뛰쳐나왔다.
반복되는 일상때문일까?

마침내 오고야 말았다.
슬럼프.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 걸음.
더이상 나아갈 수 없음을 인지했을 때 느끼는 답답함이란.
삶에 미동의 변화가 요구된다.

1 Comment so far

  1. admin on January 21st, 2006

    그런게 사회에 익숙해지는 게 아닌가 싶어. 한 곳에 정체되어 있을 때, 슬럼프라고 해야 하나. 앞으로 좀 더 나아갈려고 노력을 해야하는데 생활에 너무 안주하다보면, 내 자신을 남들과 같은 자리에 그냥 밀어넣는 느낌. 어느날 갑자기 내 자신의 모습에서 사회생활에 찌든 다른 직원의 모습이 비춰질 때 느낌은 혐오스럽기까지 해… 나이를 들면서 모험이 될 만한 일들은 점점 멀리하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지나치게 자신을 보호할려고 하면 할수록, 자신을 그냥 현재 그 위치에 그냥 내 팽겨치는 것 같애. 그래서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서 도전하는 시도가 필요한가봐.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은 자신에게 있는데, 자꾸 그것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애.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할꺼야.

    2006년 싸이월드 답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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