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A라는 사람이 60kg의 물체를 들고 지구에 서있다고 가정하자. B라는 사람은 동일한 물체를 들고 달로 날아 간다. 달에서 그 물체의 무게는 1/6로 감소하여 10kg이 된다. 고민이라는 게 분명 무게와 같아서, K가 느끼는 고민의 무게, E가 느끼는 고민의 무게, 그리고 끝으로 내가 느끼는 고민의 무게는 제각각 다르다. 우리는 각각 다른 별에서 같은 고민을 들고 있었던 것이다.

E, K 그리고 나. 어제 밤늦게 시작해서 오늘 0시를 지나서까지 소주 2와 1/3병을 해치우고, 나는 하루종일 숙취로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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