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싸이는 삐리리한 여자들만 하는 짓이다. 내 싸이에 글 남긴 사람이 온통 여자라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온통이라고 해야 고작 서너명밖에 안되지만). 물론 여기에 글을 남기신 분들이 반드시 삐리리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그러나 이제 삐리리한 여자들의 놀이에서 손을 뗄까보다.

6 Comments so far

  1. 권성숙 on December 22nd, 2005

    니 싸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여자라서 그런 건 아닐까? 삐리리한 여자들이라.

  2. admin on December 24th, 2005

    “삐리리”라는 말이 긍정적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번 해보세요. 일반적인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3. 권성숙 on December 24th, 2005

    물론 삐리리란 단어가 긍정적일 수 도있지만 네가 가지고 있는 싸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알기에 글 속의 삐리리가 주는 뉘앙스는 부정적으로 느껴지는데…

  4. admin on December 24th, 2005

    싸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수단이 비단 싸이뿐은 아닐테이고, 완전 잡글따위 (이것에 대한 비난을 저또한 피할 수는 없지만) 로 가득 채워진 곳안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런지 의심스럽습니다.

  5. admin on December 24th, 2005

    누군가와 유대감을 갖고자 하는 것이 무의미 한것이란 생각은 안 든다. 그 것이 싸이을 통해서 든지 그 밖의 것 이든… 중요한 건 본질이지 매개체가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6. admin on December 24th, 2005

    그렇긴하죠. 매체보다도 중요한건 분명 본질임에 틀림이없지만, 그러나 본질이라는게 현대사회에서 존재하는지도 의아스럽네요. 미디어 자체에 의해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것만봐도 그렇구요. 황우석교수만 봐도 그렇습니다. 뭐든지 그 처음 의도야 좋지만, 허울적으로 내세우는 의도 밑에 깔려있는 보이지 않는 음모라는 것이 실제로 사람들을 조작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싸이는 싸이질하는 사람들을 일정한 틀안에 가둬놓고, 그 내부에서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곤 합니다. 특히 싸이가 더욱 싫은 건, 일촌이라는 현대식 사이버 계급제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나를 또한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을 단계별로 구분해 관리한다는 것이 더욱 나를 신경질적으로 만듭니다. 부지불식중에 나에게 어떠한 선택의 결정권도 없이 상대방에 의해서 분류, 관리되고 일정 정보는 접근조차 할 수 없다는 거죠. 막상 자신은 여기저기서 글들을 마구 스크랩해오면서도 말입니다. 그래서 제 싸이의 전부를 모두 공개설정으로 하는것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싸이가 옛사람이나 혹은 새로운 인맥관계를 형성하는데 일정면에서는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자칫 그러한 관계들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는 도화선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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